저희병원에서 수술 받은 분들이라면 하루의 대부분을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어 다 보신 적이 있는 밝은미소안과의 수술방을 책임지고 있는 양효임 간호사입니다.
저는 두 아이의 엄마로, 한 남자의 아내로, 또 병원 직원으로 여러 가지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답니다.
벌써 제가 밝은미소안과와 인연을 맺은지도 2년이 넘었습니다.
처음으로 병원에 온 건 직원으로서가 아닌 눈이 나빠 시력교정수술 전
정밀검사를 받기 위해서였는데요, 워낙 심한 난시로 항상 머리가 아팠기
때문에 남편이 잘 한다는 소문을 듣고 저에게 권해준 것 이였습니다.
전 난시가 심해서 수술을 못 할 거라 생각하고 기대 없이 검사를 받았는
데 라섹으로는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고는 정말 너무 좋아했습니다. 하지
만 저에게는 3살, 4살 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회복기간이 긴 라섹을 쉽
게 결정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그냥 지내다가 2년 전 구직란에 밝은미소안과가 있는 것을 보고
직원이 되기 위해 다시 한 번 문을 두드렸습니다.
아줌마가 직장에 다니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 여러 번
의 위기가 있었지만 원장님들과 직원들의 배려로 밝은미소 식구로 지낼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특히 수술 방에서 일을 하다 보니 20분의 수술시간이면 안경
없는 세상에서 지낼 수 있다는 것을 보면서 저도 항상 수술을 받고 싶었
습니다.
그러나 회복기간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이번 기회에 큰맘을 먹고 드디
어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장기근속근무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으로
무료로요... 부러우시죠??
처음에는 라섹수술 후 통증도 있고 잘 안보여서 걱정되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또한 제가 수술을 받아 보니 환자들의 마
음도 더 이해가 가고 안경 낀 사람을 보면 괜히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
다. 아마 수술 받은 분들은 제 마음을 이해 하실거에요.
저는 여건이 될 때까지 밝은미소안과의 수술 방을 책임질 것입니다.
혹시라도 수술에 대해 두렵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저를 찾아주세요. 저
의 경험담을 자세히 설명해 드릴께요. 저의 수술 체험후기가 수술을 앞
둔 분들, 특히 아줌마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밝은미소안과 수술방 간호사 양효임입니다
집도의 이원| Date : 2006-07-11 | View : 1668
아니 언제 이렇게 멎진 글을 쓰다니 시력이 좋아지니까 별걸 다하네요...
절대로 쓰라고 하지 않았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