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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8일에 M라섹했습니당 @_@
고혜정 | Date : 2012-11-15 | View : 1273
-수술 전-

검사를 받고, 두근두근 거리며 수술 날이 되었습니다.
수술 받기 전에 목욕재개하고 (연휴 내내 안씻을예정이었기에)
앞머리도 자르고 (미용실 한동안 못가니까요)
두근두근 하며 동생손을 잡고 안과에 갔습니다.

마취약을 시간을 두고 계속 넣으면서 점점 눈이 흐려지고,
겁이나서 가슴은 더 두근두근 거렸죠.

먼저 수술 받은 친구가-

"눈에 힘주지마" 라고 한 말을 되새기며 수술대에 누웠습니다.



-수술 중-

불빛을 잘 보라는 말씀을 듣고, 정말 불빛만 열심히 봤습니다.
선생님께서 계속 말을 해주셨어요.
"자 뭐가 왔다갔다합니다."

하면 투명한 막같은 것이 눈앞에서 왔다갔다하고-

"자 반짝반짝합니다"
하면 뭐가 반짝반짝 거렸어요.

그렇게 하나하나 다 말씀해 주셔서 전혀 무섭진 않았어요.

다만 긴장이 된 상태라, 혹시 눈에 힘을 주게 될까봐-
온몸에 힘을 다빼기를 계속 시도하면서 누워있었구요.

정말

하 나 도 물리적 아픔없이 끝났습니다.
(물론 겁이 나서 두려웠던건 있죵)


아! 수술 직전 소독할때 조금 따끔햇어요. 눈에 소독약이 들어가니까요 우헤헤


- 대망의 수술 후-

다른 분들은 하루 뒤, 이틀 뒤에 고통이 왔다고 하시는데..
전 집에 가니 아프더군요.

우와. @_@

막 죽을거 처럼 아픈건 아닌데,
신경이 날카로워지도록 아팠어요. 그러니까..
아플려면 확아프던가! 이런느낌 ㅠ-ㅠ

눈이 뜨거웠죠.

그래서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진통제를 양쪽눈에 각각 한방울@_@
(많이 넣으면 회복이 늦어진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금방 괜찮아졌어요 >_<

하지만 회복을 위해 진통제는 더이상 넣지 않앗습니다.


되도록 눈을 많이 깜박이라고 하셔서,
사실 좀 힘들었지만 뜨고 있으려 많이 노력했어요.

방안에 불을 끄고, 제 방에서만 생활을 해서-
많이 졸립기도 했는데.. 안자려고 노력했구요.

다음날이 되니까,

눈은 렌즈낄때- 먼지 들어간 그런 이물감 정도 였구요.

그치만 눈이 너무 많이 부셔서 여전히 방에 있었고,
정면을 똑바로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어요.
그게 눈이 더 편했거든요.


그렇게 4일을 보냈습니다.

아프다기 보단, 아 진짜 눈 안부시고, 이 보호렌즈만 빼면
시원하겠다! 싶었어요.

4일 동안 매일매일 약간씩 눈이 잘보이는 걸 느꼈구요.
여전히 똑바로 보진 못하지만, 저 먼곳에 있는 글씨가 조금씩 선명해졌죠 하루하루.


-보호렌즈 제거-

그렇게 연휴가 끝나고 병원에 갔더니,
원장님 놀라시며!
"잘 아물었네!! 걱정햇는데!"

우헤헤

저는 염증도 잘생기는 체질이구..
그랬는데 놀랍게 싹 아물어잇었죠!!

제가 생각하는 잘 아문 이유는
1. 인공눈물 3박스 쓰기.
2. 비타민 A B C E 꼬박꼬박챙겨먹기
3. 눈 깜박이며 평소처럼 뜨고 살기(힘들지만), 낮잠 안자기.
4. 엄청 잘먹기 (추석)
5. 절대, 네버, 안씻기! (물이 튀는 게 진짜 안좋데요)

보호렌즈를 빼는데, 아 정말 시원했어요!!!!!!!!!!!!!!!!!
물론 겁이 많아 또 움찔하긴햇지만 @_@

빼고나니 이렇게 시원할 수가!!!!!!!!!!

그리고 집에와서 드디어 씻었죠. @_@



-수술 5일 후 회사출근-

멀리 있는건 잘보이기 시작햇는데
이런! 컴터가 안보였어요!!
ㅠ-ㅠ

그래서 엑셀을 200% 키우고
컴 해상도 올리고

그래도 힘들어서 인공눈물 쏟아 부어가며 일했죠.

(이때쯤 되니까.. 눈 마르는 것이 인공눈물을 너무 자주 넣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서 최대한 머금고 있어보려고 마구 노력할때에요)



컴터는 며칠 후 부터 정상 해상도도 잘 보이기 시작했어요.



-수술 1달 후, 병원-

병원을 가서 시력을 쟀더니!!!!!!!!!! 1.5 ?! 두둥 두둥!!

머리털 나고 가져본적 없는 시력이죠 우헤헤

세상이 맑고 깨끗 @_@




원래 -4.25 , -5.00 디옵터(?) 암튼 이런시력이었거든요.
눈이 나빠서 같이 수술한 친구보다..
십 몇초 더 레이저로 지지직 @_@ 했구요.

그런 제가 완전 잘보이게 되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죵 @_@


제일 좋은건..

아침에 출근할때- 구름이랑 나뭇잎이랑 막 맨눈으로 다 보여요.
그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아직까지두요.



편안한 마음으로 수술할 수 있게 .
겁 많은 저를 다독여주신 미애원장님 >_<// 알러뷰 쏘머취입니당.

17일이 병원가는 날인데, 눈이 어떨지 두근두근 해요 @_@
이젠 별로 안건조하게 느껴지거든요 우헤헤..



이 글을 보시는 고민하시는 분들 @_@
제 생각인데용.

아플까봐 막 겁내진마세용.사람마다 다 다르다지만,
저는 예방접종하고도 우는 겁많은 어른이 이거든요 ㅠ
수술 하시고, 충분히 쉬시면서
잘먹고, 병원에서 쌤들이 하라는 대로만 하면

놀라운 회복력을 두둥! @_@


그럼. @_@ 엄청 긴 후기.. 이만 쓸게용 우헤헤!!

Posted by 116.123.7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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