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근무하는 여성으로 작은 키에 안경까지 쓰고 있다보니
내가 보기에도 좀 답답해 보였다.
안경을 벗어보면 나도 모르게 나의 눈에 매료되는 그런 눈을
안경으로 감추고 다니니 얼마나 갑갑하고 안타까운지....
어느 날 남편이 라식수술을 할 것인데 같이 하면 어떠냐고 하기에
인터넷을 검색하여 보니 여러가지 부작용에 관한 말들이 많았다.
그래서 안한다고 하였더니 남편은 자기 혼자 한다며 내가 안하니
돈 벌어서 좋다고 하였다.
밤새 생각을 해보니 어차피 같이 해야할 인생 같이 가자고 했다.
지금은 5개월인데 나의 초롱초롱한 눈만 보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다.
이름도 모르지만 밝은미소안과의 항상 밝은 표정의 수술을
담당하신 여의사님이 거울에 비친 나의 초롱초롱한 눈에 항상
남아 있다. 감사합니다.